생각을 만드는 디자인 DDP 전시 :: 디자이너 성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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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만드는 디자인 DDP 전시 :: 디자이너 성정기

by MIVERSE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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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성정기,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 DDP 전시

 

2021.11.11 - 2021.11.24

DDP 살림터 1층 D-숲

 

 

제품디자인의 가치를 환기하고 그 지평을 넓혀온 디자이너 성정기의 제품디자인과 디자인에 담긴 생각을 전시한다.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은 제품디자인에 담긴 디자이너의 태도와 생각뿐 아니라

제품디자인이 이끌어내는 새로운 ‘생각’과 ‘행동’의 파동을 전달한다.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각의 씨앗을 심어

그 내면으로부터 생각이 자라나게 하고, 결국 그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일련의 성장과정을 의미.

'과정에 대한 전시'로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열매를 찾았으면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제품디자인을 탄생시키는 디자이너의 ‘생각’, 즉 ‘디자이너의 뇌’를 살펴볼 수 있고,

한편에서는 이를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 던지는 새로운 생각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그 생각을 전달받은 관람객에게 어떠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그 전체의 과정이 이번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두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 전시회의 구조에 한쪽에는 완제품이,

반대편에는 완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완제품의 탄생 비화와 만들어지기까지의 스토리를 살펴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료가 디자인이 됩니다. 이 디자인은 시대적, 장소적 건축물의 재료와 형태가 어떻게 기능에 반영되고 있는지 이해를 돕습니다. 재료에 대한 이해가 있는 디자인은 역사를 아주 가깝게 느끼게 합니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이 디자인을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가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긴 여정을 느끼는 것에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시를 보면서 즉각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많은 고민들 속에서 제품이 탄생한다는 것을 알고,

그런 고민들을 이해하며 제품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을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을 통해 부족한 사람도 무언가 메시지를 만들 수 있고

그 메시지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균형은 대칭보다 다양합니다. 이 디자인의 출발은 우리 역사에 드러난 균형의 지혜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필기도구는 무게 중심 아래쪽에 두어 사용이 자연스럽고,

기구의 연결 형태와 기능에는 주춧돌의 그것처럼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절제는 단순한 디자인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능은 사용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애정하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디자이너로서 샴푸병 디자인 'People'이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 작품은 머리를 감다가 샴푸인 줄 알고 린스로 머리를 감았던 나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하게 되었는데, 눈을 감고 샴푸병을 구분 짓기 어려운 문제가 비단 나만의 불편이 아니라 실제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도 불편함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다. 조사를 하던 중 점자로 되어있는 샴푸병들을 발견했지만 일반인들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차별을 만드는 것이라 여겼고, 패턴을 통해 누구나 구분할 있게끔 제작했다.

행동이 디자인을 결정합니다! 때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결국 누구도 원하지 않는 디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디자인은 사용자를 관찰하여 오른손과 왼손은 같은 기능을 하지만,

서로 다른 힘의 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형태에 반영했습니다.

당신은 친구가 있습니까? 지구에 있는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으며,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친구이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세한 전시 파트 별 설명글. 참고용

 

나누세요! 기쁨이 두 배가 됩니다.

이 디자인은 기존의 금전적 기부에서 더 나아가 내 것을 나누는 것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재료를 줄여 기존의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흔적을 남깁니다. 시간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중함을 잘 깨닫기 어렵습니다.

이 디자인은 다양한 시간 길이가 시각적으로 각기 다른 흔적을 만드는 것을 연속성 있게 보여주어

시간의 상대적인 깊이와 길이를 깨닫게 합니다.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좋아요!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행동을 멀리서 본다면 그것은 자신의 머리와 지구를 동시에 뜨겁게 만드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디자인은 온도에 반응하는 재료를 사용해서 뜨거운 바람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색이 바뀌어 사용자 행동의 영향을 시각적으로 알게 합니다.

당신은 수돗물을 마실 수 있습니까? 이 디자인의 수도꼭지는 물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게 하여 우리가 자연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합니다.

전시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최근에는 디자인이 쓰이는 용도가 차별화를 만들거나 무언가를 더 낫게 만드는 그런 가치에 집중되어 있었다. 원래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은 가치를 보편화 시켜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런 목적을 따르다 보면 현재의 차별적 가치에 집중되는 것보다는 차별적 가치와 보편적 가치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의 시작에 생각의 변화와 생각의 변화를 만드는 디자인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물을 아낍시다! 이 디자인은 물을 많이 틀면 내 앞으로 쏟아져 스스로 물을 줄여 쓰게 합니다. 물 자체가 도구가 되어 생각을 만듭니다.

쓰레기는 무엇입니까? 이 디자인은 버리는 행위와 더불어 쓰레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그만 머그세요! 이 디자인은 손잡이의 기능을 확장하여 마시는 내용물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줍니다.

디자인의 재료를 줄여 필요한 생각을 만들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올바른 디자인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디자인 자체가 차별을 만들지 않는 디자인, 이것이 올바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자체로 인해서 그것을 누리는 사람과 누리지 않는 사람이 차별화를 느낀다면 그것은 올바른 디자인의 시작은 아니라고 본다. 세상에 많은 것들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것들이 원래 원했던 가치보다 더 많은 해를 끼치게 된다면 그러한 작업에는 굳이 디자이너가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은 제품디자인 전시의 특성을 살려서 작품 자체의 물성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부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촉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었다.

 

전시를 만드는 과정도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에 뿌리를 두고 디자인되었으며,

전시 후 양산되는 수많은 설치 폐기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버려지는 것이 없는 전시를 구성했다고 한다.

실제로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디디피 콘크리트 꽂이. 

전시장 바로 옆에 있는 굿즈샵도 둘러보면 좋다.

디디피만의 시선으로 제품과 작가를 라인업해서

무언가 새로운 발상을 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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