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모음 :: 종로 삼청동 피비갤러리(PIBI Gallery) 국동완 개인전 'I promise I stay' :: 갤러리일호(Gallery ILHO) 김보경 개인전 :: 오덴세(ODENSE) 'JUST ARR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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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모음 :: 종로 삼청동 피비갤러리(PIBI Gallery) 국동완 개인전 'I promise I stay' :: 갤러리일호(Gallery ILHO) 김보경 개인전 :: 오덴세(ODENSE) 'JUST ARRIVED'

by MIVERSE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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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삼청동 피비갤러리(PIBI Gallery) 국동완 개인전 'I promise I stay' :: 갤러리일호(Gallery ILHO) 김보경 개인전 :: 오덴세(ODENSE) 'JUST ARRIVED' 

 

 

 

01

피비갤러리(PIBI Gallery)

국동완 개인전 'I promise I stay' 

2021. 1. 16 - 2. 6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25-6

화 - 토 : 11:00 - 18:00

일.월.공휴일 휴무

국동완은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정과 태도를 다룬다.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서 충동적으로 발생한 감각들을

드로잉, 회화, 책,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주하고 반복해서 바라본다.

기록들이 각각의 시각 매체를 통과하면서 드러내는 조형과 이야기를 탐구한다.

거리

I promise I stay

"

10년 넘게 꿈을 기록하고 있지만 적을 때 그 뜻을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다 알게 된 비밀이 사라질까 봐, 최대한 빨리 무엇이든 저장한다.

팬데믹과 함께한 2020년이 꿈처럼 느껴져서 인지

그 시간을 통과하는 감각들을 어떻게든 저장하고 싶었다.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는 복잡한 감정의 다짐을 받아냈고,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들리는 단어들은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해갔다.

새롭게 각인되거나 다시 생각하게 된 말들을 자유연상 드로잉 후 페인팅하였다.

"

"

작업에 '자유연상'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킨다.

그저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거나 되는대로 내버려둔다는 뜻은 아니다.

시각 매체 고유의 '자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골몰하고

그 특성에 무의식을 계획적으로 흘려 넣는다.

드로잉에는 '회광반조'라 이름을 붙였는데,

그리고자 하는 대상 뒤에서 빛을 비춰 생겨난 그림자에 손이

자동으로 반응하여 그려내는 이미지를 담아낸다.

손을 방해하지 않으며, 밑그림 없이, 수정하지 않고

그려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

연결, 집단

"

2020년은 삶의 어떤 부분들이 영원히 바뀌는 분기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 충격들은 우리 안에 분명한 흔적을 남기도 있다.

"

 


 

02

갤러리일호(Gallery ILHO)

김보경 개인전 'Embracing the Moment' 

2021.01.20 - 2021.01.26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화 - 토 : 10:00 - 18:30

일 : 12:00 - 17:00

월, 공휴일 휴무

작가는 한국 전통 문화에서 불완전함을 포용한다는 것을,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받아들여 자 연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러한 불완전함의 미와 불교정신에서 비롯된 비속성,

즉 시간의 흐름 속 에서 발견되는 크고 작은 흔적들과 자연 혹은 자연스러운 현상을 통해

재탄생하는 것들을 아름다움이라 정의하고 이것의 가치를 작품에 투영한다.

작가의 명상적 관행의 기원은 불교정신에서 비롯되었다.

불교 사찰을 방문 할 때마다 평온함과 조용함을 마주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그곳에서의 감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일정한 채도를 유지하며 자연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이러한 재료들을 비우고 채우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명상적 수행을 하고,

비워진 부분을 모두 메꾸는 것이 아닌, 표면에 표현된 투명과 불투명 그 경계의 상태,

불완전한 상태를 유지하여 관객에게 자연과 가까운 평온한 순간을 제공한다.

작가의 명상적 기원인 불교정신에서 Impermanence,

비속성의 목적 중 하나는 눈앞에 존재하는 실재의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사물이 속적이다 여기고 이에 집착하는 순간부터,

이것들이 우리에게 즐거움이나 고통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속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드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작품 표면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래의 탈락 또는 빛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한지의 색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또한 그것을 아름다움이라 여기는 작가의 정신이 표현된다.

Imperfection, 불완전 함을 포용하는 한국의 미는

완전하지 않은 만큼 더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완벽함을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인공적인 변화를 강요하기 보단 자연과 인간의 공술의 융합을 통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햇빛의 따스함을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한지는 소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흙과 모래를 한지로 감싸 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발생한 잔해들과 표면에 남겨진 흔적들을 보존함으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도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작품을 만든다.

자연 속에 살며 일상에서 당연시되는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모래, 흙, 나뭇조각, 꽃잎, 잎사귀 등을 수집하여 자칫 지나치고

외면할 수 있는 자연의 일부분을 재료로 사용한다.

일상에 숨어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수집하고,

수집된 자연을 한지로 조심스럽게 감싸 안는다.

이러한 꾸준한 작업은 정신 수양의 일부분이 되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하나의 아카이브로 완성된다.

작가로서 작품을 만드는 행위는 명상의 일부분이 되며 관객은 작품으로 하여금

마음의 평온과 안정, 그리고 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마주한다.

 


 

03

오덴세(ODENSE)

'JUST ARRIVED'

2020. 12. 5 - 2021. 1. 9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0

화 - 토 : 12:30 - 20:00

일.월.공휴일 및 전시 준비 기간 휴무

<JUST ARRIVED>는 키친과 다이닝을 결합한 공간인 다이네트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ods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전시.

전에 없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이자 응원을 담은 이번 전시는

공항에 막 도착한 커다란 상자를 갤러리로 옮겨온 듯한 컨셉을 담고 있다.

거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들인 신비로운 다이닝룸, 글래머러스하고 장식적인 바,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감도 높은 홈 오피스.

이국적인 세가지 신을 연출한 상자이자 세 개의 다른 공간은 멀리 떠날 수도,

마음 편히 누군가를 만날 수도 없는 자유의 박탈 속에 갇힌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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