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레이어57(Layer57) x 탬버린즈(TAMBURINS) :: <COCOON COLLECTION> 코쿤컬렉션 | COCOON MUSK . SOUNDS OF NIGHT. . MULBERRY LEAVES | 오브제 할머니의 옷장 . 불에 탄 나무 . 오래된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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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의 세 번째 핸드크림 컬렉션 <COCOON COLLECTION>을 선보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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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공개되는 코쿤 머스크 COCOON MUSK, 사운즈 오브 나이트 SOUNDS OF NIGHT, 멀버리 리브스 MULBERRY LEAVES
세 가지 향 각각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김 이번 전시는 유년 시절의 잔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표면적으로 지나쳐 향이 아닌 그 시간의, 그 순간의, 그 상황을 그리는 애틋함에서 풍기는
내면의 향에 집중하기 위해 각 향의 올팩티브 아카이브를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표현한 전시.
특별하면서도 우아한 방식의 언어가 녹아든 코쿤 컬렉션 전시에서는
탬버린즈만의 세계관이 담겨있는 향에 대한 시선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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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의 세 번째 핸드크림 컬렉션
<COCOON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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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ON MUSK
본능의 향 | 고귀한 머스크 | 성스러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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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OF NIGHT
씁쓸한 프루티함 |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향 |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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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BERRY LEAVES
회귀의 향 | 나무껍질의 눈물 | 내적 평온
📍EXHIBITION
LAYER57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20길 57
10/30 - 11/21
Mon-Sun 11:00-20:00
MINI KIT ∙ 6 SCENTS 🎁
탬버린즈의 세 번째 핸드크림 컬렉션의 미니 샘플 키트.
코쿤 컬렉션의 새로운 세가지 향, COCOON MUSK, SOUNDS OF NIGHT, MULBERRY LEAVES 와
더 쉘 컬렉션의 베스트 향인 000, FEY 9, VEIN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작은 선물.
⠀OLFACTIVE ARCHIVE with HAND CREAM
000⠀⠀샌달우드 | 패츌리 | 흙 내음
FEY 9⠀⠀무화과 나무 | 엠브레트 씨앗 | 달콤 씁쓸한
VEIN⠀⠀월계수 잎 | 은방울 꽃 | 정돈된 가죽
OLFACTIVE ARCHIVE
Room 1
Cocoon Musk
나는 어린 소년이었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어깨를 부딪치면서 자던
작은 단칸방에서 누에를 함께 키우고 있었다.
Room 2
Sounds of Night
누에가 뽕잎을 갉아 먹는 소리는
마치 여름날 호숫가에 쏟아지는
빗소리처럼 방을 가득 채웠다.
Room 3
Mulberry Leaves
이슬이 맺힌 새벽녘 뒷마당에는
뽕나무가 한가득 쌓여있곤 했다.
뽕잎의 그리너리 한 향과 나뭇가지의
쿰쿰한 향이 선명하게도 기억난다.
키네틱 아트 | KINETIC ARTWORK
새로운 핸드크림 향 '코쿤 머스크'에서 영감을 받은 키네틱 아트
차가운 바람이 살결에 닿는 가을 저녁 날,
뽕잎을 갉아 먹으면서 몽글몽글 누에고치를
만드는 부지런한 누에는 밤낮 없이 자유를 찾아 떠날 준비를 하곤 한다.
어린 시절 강렬한 인상을 준 누에의 형상은 '과장된 누에'로 표현되어 압도감을 준다.
모두가 잠든 적막한 방안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누에의 다부진 소음과
뽕잎 바스락거리는 청각적 요소는 자연물 키네틱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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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끝없이 이어지는 부드럽고도 질긴 하얀 실타래로자신의 몸을 한껏 감싸 안은 누에의 포근함은머스크의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살결의 향내를 자극한다.
타르처럼 매캐한 시가의 관능적인 잔향이 톡 쏘며 감각의 변주를 일으키고,과이악 나무의 묵직하고도 견고한 면모를 드러내며 나의 몸을 에워싼다.
부드럽고도 담대한 이 향은 나의 모든 감각을 일깨우며판타지와도 같은 신비한 향의 소쿠리 속으로 나를 빨아들인다.
아이의 살결과도 같은 파우더리한 보드라움으로 감싸면서도,매콤 쌉쌀한 잔상을 남기며 달콤하고도 스모키한 품격으로 나의 살결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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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Art Work | 미디어 아트
새로운 핸드크림 향 '사운즈 오브 나잇'에서 영감을 받은 미디어 아트 전시
이 전시 공간은 누구나 참여가능한 인터렉티브 전시 공간이다.
다양한 곤충, 식물이 그려진 6가지 도안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색으로 칠 한 후,
스캔을 하면 본인이 그린 캐릭터가 영상 속에 등장한다.
실제 누에가 뽕잎을 갉아 먹는 소음을 담은 음악이
마치 여름날 호숫가에 쏟아지는 빗소리처럼 전시장 전체를 고요하게 채운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며 어디론가 준비를 하는 누에는
곧 나방이 되어 자유를 찾는다.
영상 속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곤충 중 우리는
우리는 어떤 자아로 존재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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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어둠이 드리운 호숫가의 고요한 시각,
희고 포근한 누에의 형상과 내가 무의식의 자아 속으로 향의 소리를 따라 탐험한다.
사각사각 뽕잎을 갉아먹는 가늘고 나지막한 누에의 소리는
푸릇한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신비한 꽃내음과 함께 내 코를 자극하며,
일랑일랑의 티 없이 맑은 재스민 향내와 딜의 잔잔한 허브 내음만이 이 세계에 존재한다.
감성이 깃든 어두운 이 시각,
드넓은 바다의 깨끗한 향이 나를 감싸 안으며 오감을 진정시키고,
아카시아와 복숭아가 조화된 매혹적인 향내가 고요한 향의 물결을 타고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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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수 없던 그 매력적이던 새벽녘 내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뇌리에 그 향은 광활한 대지의 깊은 붉은색을 띠며 존재한다.
꼬냑의 묵직하면서도 스치는 달콤함이 나의 코끝을 물들이며 정적에 잠긴 감각을 일깨운다.
참나무의 진한 우디향이 견고한 뿌리의 몸통을 타고 가지 끝으로 전달될 때,
가지의 끝에서 생기로 피어오른 패츌리의 이끼로 뒤덮인 흙 내음이 대지의 웅장함과 변주된다.
몰약의 씁쓸함에 긴장을 완화하며 정신을 일깨워주는
클라리 세이지의 풀 향이 꽃피우며 더해진다.
견고함을 지키며 싱그러운 새 생명을 잉태하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에서 붉게 물든 강인함이 파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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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옷장, 불에 탄 나무, 오래된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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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전시에서만 공개되는 특별한 향 오브제 [SCENTED OBJECT]를 소개합니다.
석고, 나무 그리고 유리 오브제에서 맡을 수 있는 특별한 향을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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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MA'S WARDROBE | 할머니의 옷장
나프탈렌 냄새가 배인 두꺼운 솜 이불이 가득한 나무 옷장에 숨어있다가
포근한 향과 온기에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린 기억이 떠오르는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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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WOOD | 불에 탄 나무
과이악우드에서 느껴지는 스모키한 향과 습한 흙 향이 어우러져
깊은 숲 속에서 홀로 타오르고 남은 불의 흔적이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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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OF WATER | 오래된 어항
축축한 이끼와 우거진 녹색 줄기.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물가에서 나는 냄새를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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