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윤현상재 스페이스비이 갤러리(Space B-E Gallery) :: THE ROOM 배주현 BAE JOO HYUN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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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윤현상재 스페이스비이 갤러리(Space B-E Gallery) :: THE ROOM 배주현 BAE JOO HYUN 개인전

by MIVERSE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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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윤현상재 스페이스비이 갤러리(Space B-E Gallery) :: THE ROOM 배주현 BAE JOO HYUN 개인전

 

 

 

 

 

 

 

 

 

THE ROOM / BAE JOO HYUN

Jan 11 - Feb 05, 2021

 

 

윤현상재 Space B-E는 ‘감각의 공간’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2021년 내, 외부 전시 기획을 하고자 한다.

이미지를 투하하는 물리적 공간에서 심정을 자극하는 경험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감각의 확장을 만들어 보고자 함이다.

 

'건물은 그 자체만으로 시적이지 않다. (The building itself is never poetic)'

-건축가 피터 줌터(Peter Zumthor)-

 

어느 건축가의 말처럼 해석이 가능한 공간이란 관계적 양상에서 시작된다.

우리 사유의 방식도 ‘사유를 위한 사유’가 되지 않기 위해 무거운 관습의 틀에서 벗어나 보면 어떨까?

유연한 사고를 시작으로 경계의 선에 서서, 뜻밖의 것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그것이 감각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2021 첫 문을 여는 전시는 ‘THE ROOM / BAE JOO HYUN’,

물성 본질에 대한 고민이 깊은 배주현 작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유의 파편들을 여러 개의 공간(Room)으로 풀어낸다.

작가가 시도하는 작품과 공간의 사적인 나레이션이 보는 이에게 작가 내면의 세계를 이해하는 무한의 공간으로 읽히기를 바란다.

Director, Jooyeon Choi

 

 

 


 

 

 

자연에서 얻어진 최소한의 재료로 빚은 도자를 낯설게 나열한 공간적 언어로

시적이고 사유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인 듯 더 이상 자연이지 못하는 물성, 반복적인 자기 복제(reproduction),

역사적 근간을 둔 재현(portray) 또는 모방(mimesis), 재료의 과함, 쓰임의 정의…

작업을 하며 던지던 끊임없는 질문들이 여기 있다.

 

회화에서는 점과 짧은 선들이 중첩을 이뤄 그 형태를 드러낸다.

점토로 입체를 표현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먼지 같기도 가루 같기도 한 미세한 흙 입자들이 물이라는 유연제로

한 덩어리의 조형물이 되고 그 물은 불을 만나 사라지고,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흙과 흙 사이의 작은 기공들은 다시 유약으로 섬세히 메꿔진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틈을 찾고 메꾸는 과정들은

무의식의 수행과정을 동반하고 감정을 통제한다.

 

정답은 없고 과정이 있다.

 

 

Artist, Joohyun Bae

 

 

 

 

 

 

 

 

 

 

 

 

 

 

Fabricated Landscape

 

차경

 

 

흙은 자연의 가장 큰 부분이며 대지는 흙으로 이루어져

모든 만물을 품는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다.

 

흙을 빚으며 내면의 평화로움을 끌어내어 경험하고 그 편안함을

다시 시각적인 형태로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편안한 순간은 자연을 경험하는 순간일 것이다.

옛 선조들은 한옥에서 창을 통해 자연을 집안으로 들였으며 이를 '차경'이라 하였다.

 

지금은 도심 한가운데 획일적으로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 속에선

원하는 방향으로 조그만 창 하나 내기 어렵다.

일상적인 사물을 자연의 근원적인 형태에 담아 경험적 자연 세계

가상으로 산출해 관계성을 회복해보고자 한다.

 

 

 

 

 

 

 

 

 

 

 

 

 

 

 

 

 

 

 

 

 

"

멈춤이 있어야 쉼이 된다.

쉼을 강제하고 나를 알아차리는 시간을 위한 도구가 여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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