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모음 01 리안 갤러리(LEEAHN GALLERY) 제니퍼 스타인캠프 Jennifer Steinkamp 'Souls' | 02 아트사이드 갤러리(ARTSIDE Gallery) 기획전 'Holidays For Me' & 임창민 개인전 'At The Moment'
01
제니퍼 스타인캠프 JENNIFER STEINKAMP
'Souls'
2020. 09. 03 - 10. 31
리안갤러리 LEEAHN GALLE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매일 10:00 - 18:00 | 일요일 휴무
활발히 활동 중인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3D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자연을 소재로 새로운 영상미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그녀는 "우리가 자연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의 능력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
스타인캠프는 몰입형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서 건축 공간 안에 존재하는 자연 풍경이 그 공간을 바꾸고,
그 이미지는 곧 사람을 닮아 있음을 제시한다.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떠다니는 과일과 꽃잎.
17세기 플랑드르 화파의 바니타스 정물화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전통적인 정물화를 21세기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
스타인캠프는 삶의 허무, 인생무상이라는 바니타스 정물의 형식을 깨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생의 환희를 표현하고자 한다.
과일과 꽃, 식물들이 우아하게 움직이고 멈추는 그래픽 영상은 관람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풍성한 생명력을 선사한다.
그녀의 영상은 관람자들에게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할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관람자가 자연스럽게 영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에 다가가자마자 그림자가 드리워져 그 그림자는 작품의 일부가 되며 관람자와 작품은 하나가 된다.
스타인캠프는 작품과 기술, 사람 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관람자가 완전히 몰입하고
즉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가상 현실을 만들어낸다.
02
기획전 'HOLIDAY FOR ME'
2021. 04. 09 - 05. 08
아트사이드 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갤러리 아트싸이드
참여작가
강준석, 기욤 티오, 양지윤, 오병욱, 차승언, 히로시 고바야시
기획전 <HOLIDAY FOR ME>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휴일을 제안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관계로 인해 때로 그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 소중한 오늘을 쌓아가는 수많은 '나'를 위한 전시다.
참여한 작가는 보는 이들 모두에게 작은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감동, 사랑, 위로로 구성된 섹션을 통해 관람객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가 담아내는 작은 기억이 모두에게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모든 기억이 추억이 되지는 않기에, 오늘의 기억을 추억으로 담아가는 일은 관람객의 몫이 될 것이다.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제안하는 작은 추억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볍게 담아가길 바란다.
03
임창민 개인전
'AT THE MOMENT'
2021. 06. 04 - 07. 03
아트사이드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갤러리 아트싸이드
사진과 영상 두 개의 매체를 결합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임창민의 개인전.
코로나 시대에 정서적으로 지친 모두에게 선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신작 16여점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매체를 한 작업에서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임창민의 작업은 고유의 시공간을 갖게 된다.
바쁜 도시에서 지친 관람자들은 작품을 통해 고요하게 흐르는 시간을 마주하고,
작가가 창조한 이상적인 풍경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임창민의 작업은 사진 이미지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매체와 수많은 순간들의 연속인 영상 매체의 이질적인 조합은 임창민 작업의 특징이다.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서 작가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치 멈춰있는 듯한 영상 속 풍경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 해변가에 잔잔히 치는 파도들은 무심코 지나칠 법한 미묘하고 작은 움직임들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각하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장면인 것이며,
작가는 이를 통해 끝없이 흐르고 있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다룬다.
시간과 공간은 분리할 수 없듯이, 임창민 작업에서 공간은 작품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작품에서 사진과 영상 각각의 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작가가 임의로 조합한 각기 다른 두 공간이다.
서로 전혀 다른 두 공간을 한 곳에 모아 이상적인 풍경을 관람자에게 보여준다.
이상적인 풍경은 일종의 환영으로서,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나 꿈꾸는 자기만의 공간을 작품을 통해 제공하여 관람자의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준다.
관람자가 작품 속 고유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과정을 함축하고 있다.
관람자는 자신이 경험한 과거의 어떤 의미있는 시간을 떠올릴 수 있고,
작품 앞에 선 현재에서 얻은 에너지를 토대로 미래로 다시 나아갈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임창민의 작업은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편안한 휴식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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