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새문안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 어머니 품을 형상화한 건축 | 이은석 건축가 . 코마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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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새문안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 어머니 품을 형상화한 건축 | 이은석 건축가 . 코마건축사사무소

by MIVERSE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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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새문안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 어머니 품을 형상화한 건축 | 이은석 건축가 . 코마건축사사무소

 

 

 

 

 

 

 

 

03182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79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TEL : 02-73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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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새문안교회가 132주년을 맞으며 광화문 신문로에 새 교회당을 건축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친 어머니 품의 형상이다

 

새문안교회는 한국 개신교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성, 하늘나라를 향해 열린 문의 상징성, 그리스도를 빛으로 표현하는 공간성, 그리고 세례와 화목의 의미로써 수공간 제시라는 뚜렷한 네 개의 교회건축 테마를 기본지침으로 제시했다. 이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그 주제를 번안하여 설계안에 담았다. 하나님 사랑은 주로 공간의 용도와 상징성으로 묘사되었고, 이웃사랑의 측면은 도심에서 드러나는 건축의 외형과 배치 효과를 통한 공공성으로 표현되었다. 

 

이천 년간 기독교 교회건축의 전형을 지배해 온 첨탑 장식과 고딕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현대 교회건축이 당면한 주요 과제이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되었고, 과도한 장식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또한, 교회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정면부의 곡면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새 시대적 예배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웃사랑의 공공적 건축 의도는 새문안교회 곳곳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21세기의 교회들이 고민해야 할 건축적 숙제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시민의 삶과 안식을 지원하는 공공성과 공간 운용 프로그램이 교회 안에 실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교회건축 타이폴로지인 움푹한 정면과 휜 아치형 게이트가 조성하는 새문안로의 마당은, 수도원적 폐쇄성을 지닌 경건한 예배공간을 지향하기보다 이웃을 향해 교회를 열어서 시민들의 실질적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이다. 그리고 로비를 관통하여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연속적 소통을 꾀한 부분 역시 교회의 개방성을 잘 보여준다. 기존 벽돌 교회를 축소해서 역사를 추억하게 하는 작은 예배실 또한 적극적으로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쓰일 것이다. 광화문 오피스 빌딩 숲속에서 새문안교회는 주변에 즐비한 최대 용적의 건물들처럼 상업적 철학을 적용하기보다 열고 비워내고 펼치는 공간 작업을 통하여 빼곡한 도심에 넉넉한 안식을 베풀어 준다. 이는 현대 교회가 공공성으로써 이웃사랑을 도시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곡면 벽 너머 하늘로 사라지는 듯한 투명 유리 상자는 부드러운 곡면 벽과 대조되는 형태적 조화를 꾀할 뿐 아니라, 번잡한 가로로부터 미래 세대들을 보호하며 옥상 정원을 가진 밝은 교육동이 되도록 하는 건축 전략이다. 또한, 교육관 최상층과 십자가 탑의 고공 공간은 마치 수많은 세계의 교회가 최상층의 돔을 개방하는 것처럼, 수려한 서울의 도심 전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기념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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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위치한 ‘새문안홀’은 1972년에 지어 50년 가까이 썼던 기존 예배당의 벽돌과 스테인드글라스, 한옥창문 무늬장식 등을 그대로 복원해 옛 기억도 잊지 않았다. 이 홀과 1층 로비, 외부 광장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개방되고 종로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 가는 지름길로 이용되기도 한다.

 

 

초기 디자인 컨셉을 주도한 이은석 경희대 교수는 종교건축으로 잘 알려진 건축가이다.

이은석 건축가는 “예로부터 교회는 도시생활의 중심 공간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사회적 기능을 잃어버렸다”며

“새 교회를 지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공공성 회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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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 개신교회가 세계 속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게 됐습니다. 이제 건축에서도 한국적 가치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2019년 3월 신축된 새문안교회 설계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은석 경희대 교수(57)가 말했다. 새문안교회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14일 열리는 ‘2019 건축 마스터상(AMP)’의 건축설계분야 문화건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 중 교회 건축은 유일하다. 요즘엔 한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교회를 많이 짓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국의 교회건축은 뾰족탑이 있는 서양의 고딕스타일만 흉내내왔다.

형태보다는 공간, 채움보다는 비움을 통해 한국적인 교회건축의 가치를 표현하려 했다.”

―‘무창(無窓)의 건축’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절제된 창이 인상적이다. 

 


“새문안교회는 언더우드 목사가 1886년에 세운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다.

한국 개신교회의 어머니 교회로서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부드러운 곡선 벽면으로 형상화했다.

교회 앞마당에서 올려다보면 하늘로 열려있는 문을 상징하기도 한다.

정면의 작은 창문들은 밤이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은하수처럼 반짝이는데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광화문 쪽에 설치된 전면 유리창에는 자세히 보면 십자가 문양이 숨겨져 있다.” 

 

 

 

새문안교회의 베이지색으로 보이는 돌은 화강암의 일종인 중국산 사비석이다.

돌 사이에 낀 철분에 녹이 슬면 전체적으로 발그스름한 베이지색을 띠게 된다고 한다.

이 교수는 “돌마다 색깔이 달라 저렴한 재료이지만, 잘 섞어서 쓰면 고상하고 역사성 있는 건물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은석 건축가는 "교회하면 떠오르는 뾰족탑 대신 곡면 벽으로 부드러운 어머니 품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한국 장로교 최초의 조직교회(담임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교회)이자 '어머니 교회'로도 불리는 상징성을 표현했다는 의미다.

 

"그 앞에 서면 하늘을 우러러보게 된다. 하늘로 열린 문(門)의 추상적 표현"이라고도 했다.

문은 교회가 설계에 담아 달라고 제시했던 성서적 주제(구원의 문) 중 하나였다.

옅은 베이지색 외장재는 화강석의 일종인 사비석이다.

"저렴하면서도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재"라고 곽철영 장로(건축위원장)가 설명했다.

 

주변에 곁을 내주고자 한 시도도 보인다. 건물이 인도로부터 기준(10m)보다 더 멀리 30m를 물러나 앉았다.

교회는 이렇게 생긴 앞마당을 개방하고, 로비도 사람들이 가로질러 다니도록 통로로 내줄 계획이다.

1층 '새문안홀' 역시 공연장 등 용도로 개방한다. 곽 위원장은 "도심지 교회로서 주변 직장인들을 생각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왼쪽의 종탑 부분은 랜드마크 교회 건물로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보이게 앞으로 나와 있지만

본당 건물은 뒤로 깊숙이 빠져 교회 앞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었다.

정면의 39개 작은 창문은 구약성서 39권을, 광장의 27개의 불빛은 신약성서 27권을 상징한다.

덕분에 이 건물은 밤이면 은하수처럼 은은한 빛으로 반짝거린다.

 

 

 

Saemoonan Church as a public place of Loving Neighbors


Established as the first Korean protestant church, Saemoonan Church constructed a new church on Sinmunno, Gwanghwamun, celebrating its 132nd anniversary. The shape resembles a mother’s arms stretched out toward the sky. Saemoonan Church proposed four distinct church construction themes as basic guidelines; ① the historicity as the mother church of Korean protestant churches, ② the symbolism of doors open to heaven ③ the spatiality of expressing Christ as light, and ④ presenting a water space as a meaning of baptism and harmony. 

In the construction of Saemoonan Church, the conventional spire was replaced by a soft curved effect that is open to the sky, and the excessive ornaments were converted into simple and abstract expressions. Furthermore, instead of creating a solemn spatial atmosphere with the common long corridor form, a new periodic worship space was proposed with a fan-shaped chapel plane that encourages the dynamic participation between believers. 

The yard of Saemunan-ro created by the hollow front and bent arch gate, which are church architecture typologies that cannot be found anywhere else in the world, is intended to become a practical resting place of citizens by opening the church to neighbors rather than pursuing a reverent worship space with a closed nature like a monastery. The fact that a continuous communication was plotted through the lobby towards the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lso illustrates the openness of the church. Here, the small chapel as well, which will bring back the history by downscaling the existing brick church, will be used as an actively open cultural space.

 

 

 

설계

이은석, 최동규 

 

설계담당

코마건축사사무소, 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위치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42번지 외 22필지 

 

용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4,219.2㎡ 

 

건축면적

2,452.9㎡ 

 

연면적

31,909.6㎡ 

 

규모

지하 6층, 지상 13층 

 

주차

122대 

 

높이

67.93m 

 

건폐율

58.14% 

 

용적률

379.91%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사비석 

 

내부마감

벽돌, 석재, 페인트, 흡음패널 

 

구조설계

㈜더나은구조 

 

기계,전기설계

씨제이건설㈜ 

 

기계설계

㈜멕엔드엠이씨 

 

전기설계

㈜대경전기 

 

설계기간

2011. 7 ~ 2015. 7 

 

시공기간

2015. 8 ~ 2019. 4 

 

건축주

이상학 

 

조경설계

㈜아침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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