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갤러리구조 GALLERY KUZO :: 맥脈 혼과 물질 그리고 소리 | 권대섭.석철주.임동창
맥:脈
혼과 물질 그리고 소리
참여작가
SUK CHULJOO
KWON DAESUP
LIM DONGCHANG
기간
2021.1. 21 -3. 21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419 4층
시간
3인 3색의 맥
문화와 예술은 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복돋아 주는 소통의 방법이며,
한 집단의 미적 감각과 수준을 헤아리는 척도이다.
훌륭하고 독특한 문화 예술의 장이 필요한 이유.
갤러리구조의 개관전에는 회화, 오브제, 음악의 영역에서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3인의 거장,
석철주, 권대섭, 임동창의 작품이 전시된다.
석철주는 과서 지필묵을 주로 다루었으나, 최근엔 캔버스에 아크릴로 자연 경관을 만들어내는 화가.
권대섭은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달항아리를 제작하는 도예가.
임동창은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으나, 국악에 심취하여 다양한 곡을 만드는 작곡가.
권대섭의 달항아리
옛 제조 방식 그대로 계승하여 달항아리를 만드는 작가.
은은한 색조를 발산시키고 견고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흙을 거르고, 형을 빚고, 유약을 바르고, 천천히 구워낸다.
고령토의 점성으로 인한 불균형과 비대칭을 극복하기 위해 흙에 돌가루를 섞기도 한다.
예민한 불의 성질을 다스리며 전통제조방식을 고수한다.
일정량의 흙이 지닌 가소성의 한계치를 가늠하며 항아리의 크기를 결정하고,
불의 최고 정점을 계산하여 항아리를 가마터에서 꺼낸다.
흙, 불, 물, 공기의 완벽한 조화로 완성되는 권대섭의 항아리는
간결하지만 부족하지 않고, 단단하지만 부드럽다.
절제미에서 우러나오는 여운이 강하기 때문일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석철주의 자연
화사한 담채의 <몽유도원도> 시리즈가 눈으로 관찰한 이상의 풍경이라면,
강렬한 흑백의 <자연의 기억> 시리즈는 온 몸으로 체험한 현실의 풍경.
화면이 젖은 상태에서 단번에 형태를 드러내야 하는 프로세스는 일획으로 형과 결이 완성되는 수묵화 기법과 닮아있다.
물로 그리고 물로 지우는 과정이 반복된다.ㅇ
동양화의 가장 중요한 조형요소인 '여백'이 생성된다.
석철주가 표현하는 자연은 섬세하고, 그윽하며,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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