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빛, 풍화(風火) :: SILO LAB 사일로랩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풍화, 소망의 빛
Punghwa, Breezing Ember
풍화, 소망의 빛 전시에서는 사일로랩의 키네틱 미디어 아트 작품
<풍화 風火>와 <묘화 妙火>를 소개합니다.
100여개의 풍등 오브제가 일렁이는 물 위에서 수직 움직임을 통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제의적 의미의 <풍화>작품과
백열전구의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한 <묘화>작품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빛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합니다.
Artist
사일로랩
Host
The Hyundai
Sponsor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풍화(2019)
사일로랩의 미디어아트 작업인 <풍화>는 따스한 빛과 풍등의 구조가 상하 운동으로 만들어진 키네틱 라이팅 설치 작업이다. 전통적인 풍등을 재매개한 이 작업은 풍등의 수직적 움직임을 통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형태를 보이며 염원을 올려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부터 풍등이 있는 곳에는 물이 있어왔다. 강물에 빛을 투과하며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풍등들은 백색부터 황색, 적색에 이르는 다양한 톤의 빛을 내며 천천히 음악에 맞춘 율동을 선보인다. 빛과 한지로 만들어낸 풍등은 따뜻한 빛을 보다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풀어냈다.
묘화 (2014)
백열전구를 모티브로 한 인터랙티브 라이팅 설치 작업이다. 100년 이상 우리의 곁을 밝혀주던 백열전구는 에너지 비효율을 이유로 대체되고 생산이 규제되기 시작했다. 곁을 지키던 존재가 사라져가는 슬픔을 '백열전구 장례식'의 형태로 풀어냈다. 프레임으로 사용되는 폐목재는 오랜 세월을 견딘 소재라는 점에서 의미에 대한 사유를 야기한다.
많은 백열전구들이 각각 고유한 빛의 밝기와 속도를 가지고 커다란 움직임을 만들며 따뜻함을 전달한다. 관객의 참여로 움직이기도 하는 빛들은 현대 사회에서 결여된 따뜻한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백열전구의 소멸과정에서 백열등만이 가진 따스한 빛, 그리고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항상 옆에 있을 것 같았지만 더 이상은 찾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갈 것들에 대한 나름의 인사를 보낸다.
About SILO Lab
사일로랩(SILO Lab.)은 공학, 디자인, 영상을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을 제공합니다.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연구하고 더 나아가 예술로 구현합니다. 사일로랩이 선보이는 작업들은 기술을 힘입어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현실화시키며 세상에 없던 새로움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사일로랩의 작품 세계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디지털 미디어를 감성적으로 다가오게 만들며 수동적인 관람을 넘어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소통하고 우리 곁에 익숙했던 시공간을 새로운 공감각으로 해석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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