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파운드리 서울 FOUNDRY SEOUL & BYFOUNDRY 개관전 :: 헤닝 스트라스부르거, OH BAD BOY & 강혁, REPEAT :: 구찌가옥 GUCCI GAOK
Foundry Seoul 개관전
헤닝 스트라스부르거 Henning Strassburger, OH BAD BOY
2021. 06. 11 - 07. 25
헤닝 스트라스부르거의 국내 최초 개인전.
회화 작품과 인스톨레이션, 초대형 월페인팅 작품이 소개되었다.
팝 문화와 이미지 문화를 주제로 작업하는 헤닝 스트라스부르거는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동시대 회화가 그려내는 이미지와 시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관계에 주목하며, 회화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들을 적극적으로 복제하고 도용하며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추상 회화를 전개해왔다.
자신의 드로잉을 캔버스에 확대 투사하여 다시 그려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디지털로 복제된 이미지를 도용함으로써 자신의 작업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캔버스에 갇힌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구현된 회화 속 이미지는 수많은 매체에 둘러싸여 빠져나갈 수 없는 현재의 환경과 시대 현상을 담고 있다.
환상이 실제보다 더 그럴듯하게 표현되는 '반사적 형상화'
눈길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컬러와 강렬한 선들, 여러 매체에서 추출한 상징적 요소들이
자유분방하게 흩어진 작가의 캔버스에는 현대 이미지 문화의 단면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입체와 면, 추상과 형체, 문자와 몸짓 등이 겹겹이 쌓인 작품은
음악, 영화의 대사, 소설의 구절 등에서 영감을 받은 제목들과 더해져 즉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으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보여지는 이미지는 내포된 의미와 충돌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기만적'임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인쇄에 사용되는 CMYK 컬러 시스템에 맞추어 조색한 물감은 인공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작가가 치밀한 계획에 따라 날조해낸 즉흑성과 그 속에 꾸며낸 황홀경은
우리를 현대인의 평범하고 지루한 삶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추동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회화가 이룰 수 있는 진정성, 즉 허구와 실제 사이의 간극이 무너진 민주적 풍경을 보여준다.
Byfoundry 개관전
강혁, REPEAT
2021. 06. 11 - 07. 25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한 작업으로 데뷔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온 디자인 듀오이자 패션 레이블 강혁
소재에 대한 탐구, 대량 생산된 인공물에 대한 동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는 작품.
이번 전시는 독창적 미감과 실험적 형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강혁의 작업은 '인공, 소재, 균형'의 세가지 개념에서 시작된다.
'생기'있는 재료를 모두 배제했음에도 '생기'가 넘치게 만들어진 작품에는 대량생산품과 인공물에 대한 작가의 경외심이 담겨있다.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한 작업은 소재의 뚜렷한 성질이 가진 순수함과 무게감을 보존하는 동시에,
방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기술적, 주제적, 기능적 확장 가능성을 실험함으로써 소재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강혁의 일관된 콘셉트는 인공적 소재의 균형이다." - 작가 인터뷰
질감과 형태 그리고 디테일과 실루엣 사이 균형적 관계를 세심히 조율하는 과정은
하나의 작품에 부여되는 고유한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균형점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반복되고
심미성과 기능성의 수평적 관계를 이루어낸다.
에어백, 나일론, 폴리에스터, 공업용 경첩 등 산업 재료를 본래의 기능적 맥락에서 분리하여
평면 또는 단일 유닛으로 해체한 후, 관찰과 수정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물로 재구성된다.
구찌가옥 GUCCI GAOK
오픈하고 일주일 후엔가 방문했다.
구찌로고가 새겨진 상차림 음식들. 센스있다. 구찌다움.
층별로 여성, 남성, 신제품 등 라인이 나뉘어져 있다.
공간의 중앙에 엘리베이터과 나선형 계단이 위치해있다.
1층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니셜 반지 등 악세서리 제품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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